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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from diary 2009/05/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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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내 블로그가 이런 빨갱이보다 못한 더러운 쉐키들로 더러워질 줄은 몰랐다.
허나 하도 하는 꼬라지가 더러워서 누가 뭐래든 한마디 해야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나서 여기저기 방송과 언론에서는 너나할것없이 고인을 추모하는 기사들, 특집 방송을 보였다. 물론 그 전에 국민들이 너나할것없이 비통함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를 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분향소에서만 12만명이 분향소를 찾았다고 한다. 그정도로 고인에 대해 미안함과 안타까움이 쏟아지고 있다. 나 역시 왠지모를 씁쓸함에 기분도 다운되어 있기도 하고..
그런데 아침에 출근해서 뉴스를 보고 있자니 어이 없는 글들이 눈에 띄였다.
왜 예능프로 안하냐~ 왜 포털 사이트가 무채색이냐~
어떤 애가 잘못 적었다가 그 초딩 신상정보가 공개되고 부모가 직접 사과글을 올리기도 했다는..
뭐.. 여기까지야 TV 보는거 조낸 좋아하는 초딩들이니 .. 철없이 그렇다 치고.. 그래, 애들이다..

요새 문제가 되고 있는 변희재에 대해 씹어보자.
일단 자기 생각을 확고하게 내세울 줄 아는 사람이다. 용기도 있다.
그리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저사람의 글에 대해 자세히 읽어보면 틀린말은 없다. 옳은 소리를 하고 있다.
난 저사람의 생각에, 글에 모두가 비통함에 젖어 있는 가운데 다시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끄덕였다. 맞는 말이다. 물론 100% 저 사람의 뜻에 동의하는건 아니다. 나도 내 나름의 생각이 있기에. 어느 정도만 인정하는 바이다.

먼저 직책에서 보자.
한 나라의  대통령이 투신으로 세상에 등을 졌다. 이는 국제적으로도 이슈가 되는 부분이다. 또한 대통령이라는 직책에 대해서만 말하자면 실로 무책임한 행동이다. 선거때 자신의 입으로 하지 않았는가. 원칙을 강조하면서 말이다. 허나 이를 어기고 말았다. 그러한 자신의 신념에 투신하였다. 오히려 투신보다는 현재 개같이 돌아가고있는 MB 정부에 대해 맞서 싸워야 했다. 물론 그러기도 지쳤겠지만 말이다.

인간적으로 보자.
한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었다. 자신의 정치적 사상으로 이렇게 저렇게 바꾸려고 노력을 했다. 개혁하려 했다. 그러나 이를 하면 할 수록 나라가 시끄러워졌고 자신의 힘이 되어주었던 사람들마저 하나하나 돌아섰고 손가락질과 노골적인 비난을 받았다. 실로 외로웠다. 혼자였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퇴임을 하여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그것도 잠시, 조사가 들어왔다. 언론에서는 이를 정치적 보복수사 라고 말한다. 자신이 믿고 의지했던 사람들의 비리가 드러나면서 모든 책임감이 자신에게 쏟아졌고 이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투신을 하였다.

변희재는 전자인 직책에 대해서 말을 하고 있다.
글이나마 변희재는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하지만
변희재는 고인에 대한 예의가 없었다.
변희재는 고인의 가족에 대한 예의가 없었다.
변희재는 고인을 따르는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없었다.

변희재가 말하려고 하는게 뭔지는 알아들었다. 앞서 말한것 처럼 어느정도 인정한다.
그런데 영결식이 치뤄지기도 전에 그래야 했는가가 문제이다.
스스로의 죄값을 치르고 떠난 사람에게 편히 보내주기도 전에 말이다.

변희재가 쓴 글을 보면..
조폭 두목에 비유했다. 유서에 측근들에 대한 안위만 걱정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가수 신해철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성공에 축하할 일이라고 하여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그게 정말 축하하는 글이었던가? 되려 비꼬는 글이었다.
변희재는 그 유서를 보고 깊이를 못보고 겉만 보고있다. "대한민국, 국민" 이라는 단어가 들어있지 않다. 이래서 측근들의 안위만 걱정했다? 너무 기자라는거 티내는거 아닌가? 기자라는게 그렇지 않은가? 그냥 자기가 보고싶은것만 보고 여기저기 떠들어대는.. 몹쓸 습성이다.

그를 따르던 노사모, 측근들을 "당신" 이라고 표현을 했다.
"당신들의 보스", "당신들만의 축제", "당신들만의 투쟁은 당신들의 돈으로.."
참여정부 인사들이 장례위원장으로 나서서 장례식을 치르려한다. 이 부분은 변희재와 약간 비슷한 생각인듯 한데.
글쎄.. 인사들의 행동이 어째 정치적인 색깔이 비춰지기도 한다. 정치인이라는게 그렇지 않았던가. 이를 이용하여 자신의 위치를 올리려는. 살짝 맘에 걸리는 부분이다.

고인을 추모하는 언론, 인터넷의 행동에 고인의 권위주의의 결과라고 비난했다.
다른 시선에서 보자.
언론이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국민이다. 국민이 저리 비통해한다. 그런데 늴리리야~ 하면서 웃고 떠들고 소리치고 있다. 누가 좋아라 하겠는가. 되려 욕먹는건 당연하지. 약간 비꼬아서 말하자면 지들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국민들이 등을 돌리는 순간 언론과 인터넷은 쪽박이다. 하기싫어도 해야하는거다.

장례또한 국민의 세금 1원도 용납안된다 한다.
욕먹을 소리만 한다. 물론 변희재가 생각하는대로 대통령의 본분을 잃고 국민들을 혼란속으로 밀어 넣었으니 그럴자격도 없다고 하는것도 100% 틀린건 아니다.
난 좀 다르게 생각한다. 그 세금 누가 낸건가. 국민이 낸것이다. 그럼 주인은 누구인가. 바로 국민이다.
국민이 원하는대로 사용하고자 하는것이다. 이는 정부의 것도 아니고 국민이 주인이다. 주인이 주인의 돈을 사용하겠다는데 이 무슨 말 그대로 "듣보잡" 인가.
좀 유치하지만 내가 낸 세금은 장례비용에 사용해도 좋다. 니돈 안써도 된다. 그래도 충분하다.

거침없이 쓴소리를 하는 이런 사람들은 사회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다.
한 사회가 자칫 줏대없이 휩쓸릴 수 있는 가운데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존재이다.
다양한 시각을 갖게 해주기도 한다. 이렇게 보면 고마운 존재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도리는 하자. 고인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가며 하라는 얘기다. 그 누가 되었든 죄는 나중에 묻되 사람 대 사람으로의 예의는 지키라는거다. 그 예의마저도 저버린다면 매장당하는건 당연지사이다.

아놔.. 겁나 길어졌다.
요새 이런저런 생각들이 많아졌다.
인터넷이고 뉴스고 보면 답답한것들이 자꾸 눈에 밟혀서 혼자 생각을 많이 하게되고 나름 중립의 시선을 보고자 여러 시선으로 보고 그러는데.. 개똥철학이 나에게도 생겼나보다 ㅎ
2009/05/28 11:06 2009/05/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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